영광군 민선8기, 강종만 군수 체제 출범 후 군정 장악력 의문

공직기강 해이, 도 넘어… 군민들 비판 목소리 높아

 

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전남 영광군이 최근 공무원들간 폭행 및 조직갈등이 극해 달해 군민들의 큰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읍‧면에서 폭행 및 갑질행위까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확산 되고 있다.


지난 5월 백수 읍민의 날 행사준비 중 김 모 부읍장이 직원들에게 협조 지시한 사항에 불만을 가진 직원들과 마찰 중 모든 직원들 앞에서 황모 산업팀장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영광군보건소도 과장과 팀장이 특정 업무처리를 놓고 고성이 오가는 등 충돌이 발생했으며 영광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정 모 과장이 오후 늦게 복귀한 정 모 소득개발팀장에게 출장결과 보고와 관련 늦은 사유 등을 묻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일촉즉발 과정의 하극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일자리 경제과에서는 서 모 주무관이 기관 협업 추진 의견 차이로 공무원이 아닌 산하기관 모 센터장에게 민원인 등 다수가 오가는 군‧읍사무소 1층에서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충돌상황을 노출되면서 갑질 의혹까지 제기 되고 있다.


또한 군서면에서도 2층 면장실에서 평소 언행에 대한 불만으로 정 모 면장과 신 모 부면장이 충돌해 두 사람 고성이 1층 민원실까지 들리자 직원들이 뒤늦게 뛰어올라가 말리며 사태는 확산되지 않았지만 면장과 부면장간 미묘한 갈등 사태가 지속되며 갑질인지 하극상인지를 두고 논란도 알고 있다.


이에 강종만 영광군수는 연이은 공직기강 해이 및 관리감독 부실 등이 잇따르자 재발 시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엄정대응을 밝혔지만 한 달여 만에 또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영광군청 공무원 야구 동호회원 20여 명은 군으로부터 예산 3백만원을 지원받아 26일부터 29일까지 제주시에서 열리는 ‘제20회 제주시장기 전국공무원 야구대회’에 3일간 일정으로 참가한 바 있다. 


여기에서 영광군청 공무원들이 27일 자정이 넘은 새벽 1시경, 같이 간 동료 직원을 폭행해 경찰까지 출동 하는 일이 발생했고, 그 후 사건 발생 일주일이 지나고서야 강종만 군수에게 보고되면서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통제장치가 상실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5월부터 8월 사이 영광군청 공무원들 간에 조직갈등 4건 폭행 2건 등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했고, 최근 군수실에서 강종만 군수가 있는 자리에서 간부공무원 이 모 총무과장과 김 모 문화관광과장이 악을 쓰며 고향 선배인 이 모 과장에게 인사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등 폭언한 사실이 공무원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군정 최고의 책임자인 민선 8기 강종만 영광군수 체제 출범 후 군정 장악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민 A 모씨는 “드러난 것만 달에 1건 꼴이라면 보이지 않은 건은 얼마나 될지”라며 우려를 표하는 등 “영광군청 공무원들의 좋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군 관계자는 조기 갈등, 불친절, 음주운전, 성 관련 및 금품 등 해당 비위 등에는 온정주의를 탈피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우수 및 친절공무원은 포상하되 해당 비위행위에는 징계기준 엄격 적용은 물론 승급 제한 기피부서 우선 배치 및 근평 인센티브 제외(2회), 근평 감점 장기교육 및 산업시찰 선발 제외 등 패널티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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