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총선 앞두고 통합 행보

李, 피습으로 연기됐던 文 전 대통령 예방일정 소화
文 “친문·친명 프레임 안타까워”… 이재명 “단결해 총선 승리”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총선을 앞두고 통합행보를 가속화 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4·10 총선 승리를 위한 명문(明文) 정당’을 강조하며 “선거는 절박함과 간절함이 중요하다. 그래서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용광로처럼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 단결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총선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정부 여당이 민생을 방치하고 통합을 도외시하는 현 정국을 안타까워했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단결하자는 말씀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상생의 정치에 앞장서주기를 바란다”며 “민주당과 조금 우호적인 제3의 세력들까지도 다 함께 힘을 모아서 상생의 정치로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 정치를 바꾸는 데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 간 만남은 지난해 9월 19일 이 대표가 단식 중이던 병원에 문 전 대통령이 방문한 이후 넉 달여만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2일 신년 인사차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었으나 흉기 피습으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5일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하고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등 텃밭인 광주의 민심을 청취했다. 


민주당은 총선이 임박한 만큼 설 연휴전에는 선거제와 관련한 당론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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