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000명 의사 증원, 최소한의 확충 규모”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의사 증원이 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필수조건임은 명백하다”며 “2000명 증원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강조라며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의료개혁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안보, 치안과 함께 국가가 존립하는 이유이자, 정부에게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헌법적 책무”라며 “국가는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의사는 군인, 경찰과 같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더라도, 집단적인 진료 거부를 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는 지금까지 의사 증원을 여러 차례 시도해왔으나, 지난 30여 년 동안 실패와 좌절을 거듭해 왔다. 이제 실패 자체를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주요 대형병원 5곳의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해 ‘전원 사직’하기로 한 지난 19일에도 윤 대통령은 “의료계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부와 의료계 간 강대강 충돌이 의료 대란으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윤 대통령이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또 “의사들이 단순히 자존심을 걸 때가 아니라 국민 전체 의료 복원을 생각해줘야 한다”며 의대 증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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