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조심판’ VS 野 ‘정권심판’… 총선 과열에 민심은

與 “선량한 시민과 범죄자 연대의 대결” 호소
野 ‘정권심판’… 조국, “尹·金·韓 카르텔이 나라 망쳐”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여야는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3월 30·31일 양일간 ‘한강 벨트’과 ‘명룡대전’을 놓고 각각 집중 유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집중 공약했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화력을 집중했다.


이재명 대표는 3월 30일 서울 선거의 승패가 달린 초접전지인 ‘한강 벨트’를 10곳을 훑었고, 31일에는 ‘명룡대전’이 벌어지고 있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부활절 예배와 미사에 참석한 뒤 선거 운동을 펼쳤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3월 31일까지 나흘째 수도권 표심 호소하며 집중 유세를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과 용인, 안성, 이천, 광주, 하남, 서울 강동과 송파, 강남 등 서울·경기 지역 후보들의 유세를 지원했다.
4·10 총선을 열흘 남기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정권 심판’으로 맞서며 국민의힘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으로 세몰이에 나서며 선거가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은 고물가와 안보,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비판을 강조하며 ‘정권심판’에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처럼 무능한 데다 무책임·무대책에 더 심각한 것은 무관심하다. 이런 정권에 확실한 책임을 물어달라. 신상필벌이 사회를 깨끗하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피력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이조심판 주장은 코뚜레가 떨어질 정도로 소가 웃을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한 위원장 카르텔이 나라를 망친 것”이라며 정면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이조심판 특별위원회(위원장 신지호)를 꾸려 주말 내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총선 후보들을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내는 등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앞서 야권을 향해 ‘개같이 정치·쓰레기 같은 말’이라고 표현하는 한편 이번 주말 경기도·인천 등 수도권 집중유세에서 이번 선거를 ‘선량한 시민과 범죄자 연대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