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10연속 동결할 듯

전문가들 “美 연준 6~7월 인하 시작… 한은도 하반기 기준금리 내릴 것”

 

전남투데이 탁상훈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는 12일에도 기준금리를 현 3.50%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한은의 목표 수준(2%)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데다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도 여전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에서 최근 금리 인하 신중론이 힘을 받는 가운데,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면서 역대 최대 수준(2.0%p)인 두 나라 간 금리 격차를 벌릴 가능성도 크지 않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2.8%) 반년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반등해 2월(3.1%)과 3월(3.1%) 두 달째 3%대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중동 정세 불안에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난 5일 5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여기에 가계부채 증가 우려도 한은의 조기 금리 인하를 막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국이 6∼7월께 인하를 시작하면 한은도 하반기부터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인하 횟수는 연내 1번에서 4번으로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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