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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연달은 부상 속 LG에 5-4 역전승 ‘선두 유지’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KIA 타이거즈가 LG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10승 4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날 KIA는 부상 악령이 제대로 찾아왔다. 선발 등판한 이의리가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2회초 네 개의 피안타와 두 개의 볼넷, 두 개의 실책까지 겹치며 3실점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0-3 리드를 허용한 채 자진 강판됐다.


이어 3회말 김선빈의 적시타와 4회말 최원준의 적시타, 5회초 박동원의 희생 플라이로 2-4가 된 6회초에는 선두타자 신민재의 파울 타구를 쫓아가던 유격수 박민이 돌출 관람석 펜스에 충돌한 뒤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 이송됐다.


KIA는 포기하지 않았다. 회초 1사 1, 3루 김선빈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3-4까지 점수를 좁혔다. 8회엔 2사 1, 3루 서건창의 1타점 2루타로 4-4로 균형을 맞췄다. 김도영의 타석 땐 LG 투수의 보크로 고종욱이 홈을 밟으며 5-4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의리와 김건국 이후에 등판한 이준영, 곽도규, 장현식, 전상현, 마무리 정해영이 모두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5-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두 선수의 검진 결과가 나왔다. 이의리는 좌측 주관절 굴곡근 염좌 소견을 받았다. KIA 구단은 “큰 부상은 아니지만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키고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박민은 왼쪽 무릎 내측 광근 부분 손상으로 밝혀졌다. 수술은 피했고 3주 재활 소견을 받았다. 두 선수는 다른 병원에서 더블 체크를 실시할 예정이다. 


2군 경기에서도 부상자가 나왔다. 윤도현이 문경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상무와 경기에서 2루타를 친 후 3루에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부상을 당했다. 윤도현은 병원 검진 결과 중수골 골절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앞서 KIA는 이미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나성범과 황대인은 햄스트링 부상, 임기영은 왼쪽 옆구리 내복사근 미세 손상, 박찬호는 허리 통증을 호소해 치료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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