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지구를 살리는 양삼(kenaf) 심기 시민운동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깨어 일어난 서울시민 한 명 한 명이(1) 1만 원을 내어(1) 1만 시민이 해마다 10만 평의 양삼(kenaf)밭과 숲(10)을 조성하여, 용산기지 74만 평(243만㎡)을 ‘생명의 땅’으로 대전환시키는 시민운동, 소위 ‘일.일.십’운동을 제안, 전개하고 있는 정성헌(79) (전)‘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이 지난 11일 전남 곡성을 방문하였다.

 

정 (전)이사장이 벌이고 있는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만드는 용산기지 양삼밭 10만 평 운동'의 연장선에서 옛 동지들과 함께 오랫만에 곡성에서 해후(邂逅)하였다.

 

해를 더 할수록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하는 기후위기 시대에 이론보다는 실천을, 먼 이야기 보다는 실생활에서 방법을 찾아보자는 1.1.10 시민운동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실용화 해보자는 취지로 밤새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실제로 5.16 군사정부가 1960년대 제주도에 양삼재배를 특화하기 위해 관심을 가졌으나, 수출주도 공업화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흐지부지된 사례가 있다. 최근 철원,춘천,횡성,김해,논산,새만금,제주 등지에서 시험재배를 하고 있으며, 특히 2020년 새마을중앙회와 종자회사(ㅇㅇ글로벌)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347 곳에 식재를 했다. 60년이 지난 지금, 양삼이 주목받는 이유를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서아프리카가 원산인 양삼은 단위면적당 이산화탄소(CO2)흡수(고정)량이 세계 식물 중에 제일 높고, 방사능, 질소, 인산 등 토양 오염원 정화에 뛰어난 식물이며, 조사료, 바이오매스 연료, 플라스틱, 펄프 등 48,000가지의 쓰임새가 있는 매우 유용한 식물자원이라고 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1에이커(약 1,200평)에서 2만 다라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고수익 작물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사료용 곡물수입 대체와 석탄화력발전소 석탄 대체 연료로써 탄소중립에 주요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황무지, 공한지, 휴경지, 하천부지, 간척지, 인공림 보완 등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생장 속도가 매우 빨라 파종 후, 120~150일이면 최대 4미터까지 자라 수확할 수 있다.

 

조단백 함량이 15%로 옥수수보다 3~4% 높고, 잎의 조단백 함량은 쇠고기 26%보다 높은 29%로 가축 조사료로써 가치도 훌륭하다고 한다.

 

정 (전)이사장은 제24대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우리밀 살리기 운동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생명평화운동의 대부로 강원도 춘천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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