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철거 후 재시공’ 화정아이파크, 지상부 1~3층 남길까

입주예정자들 철거 범위 논의… 존치 여부 찬반투표로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전면 철거 재시공’ 계획을 세우고 절차가 진행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의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입주민 여론을 재수렴한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광주보건대학교에서 ‘입주지연 해소·주거안정 방안 등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는 현존 건물 8개동 상가층(지상 1~3층)을 포함한 지상층을 모두 철거하고 재시공한다는 당초 계획이 공기를 1년 이상 지연시킬 것으로 우려된다는 입주예정자들의 요구에 의해 마련됐다. 공기 지연에 따라 저마다 대출 연장 등 추가 대책 마련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입주예정자들의 우려다.


설명회에는 화정아이파크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와 입주 예정자 등 660여명이 참석했으며 현산은 상가층을 존치하는 내용으로 철거 범위를 축소하는 대신 외관과 공용부 등을 특화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준공 시점에 맞는 새로운 인테리어 공법을 도입하고 단지 내 주민 교류 공간을 강화하면서 조경을 특화하는 방법 등이다.
나아가 정밀안전진단을 도맡을 3자 기관에 대해 입주민들이 직접 선정하는 것도 적극 수렴하겠다고 했다.


이에 일부 입주예정자 사이에서는 안전성 확보와 관계없이 지상부(1∼3층)·지하주차장 모두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찬반 투표로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동의했다.


이승엽 입주예정자협의회 대표는 “조만간 존치 여부에 대해 입주민의 의견을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하겠다”며 “이 투표에서 찬성 의견이 많이 나오고, 안전하다는 진단 결과가 나오면 현산과 협의해 상가부를 존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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