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표 번화가’ 전남대 상가 44% 비어… 광주 상가 공실률 증가세

 

전남투데이 탁상훈 기자 | 광주지역 대표적 번화가로 꼽히던 전남대 상권 공실률이 44.6%로 상가 2곳 중 1곳이 공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부동산원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조사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전남대 인근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44.6%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대형 상가는 규모가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이 330㎡(약 100평)를 초과하는 상가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광주지역 주요 상권에는 금남로·충장로, 금호지구, 봉선동, 상무지구, 송정동지구, 양산지구, 용봉동, 월산동지구, 전남대, 첨단1지구가 해당한다.


이 중 용봉동 전남대 후문 등 전남대 주변 상가 공실률은 10년 전인 2014년만 해도 전국 평균인 10% 수준을 밑돌았다. 


하지만 공실률이 2018년 4분기 15.4%, 2019년 4분기 17.1%로 서서히 오른 데 이어 코로나19 범유행 직후인 2022년 4분기 30.6%까지 가파르게 상승해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끝나면 당연히 회복될 줄 알았던 상권이 여전히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2분기 45.5%로 정점을 찍은 상가 공실률은 해를 넘겨 40% 이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으로 공실률이 높은 곳은 금남로·충장로 상권이다. 금남로와 충장로 상권은 지난해 4분기 공실률이 28%에서 올해 1분기에는 31%로 3%p 증가했다. 월산동지구 21.2%, 상무지구 18.3%, 송정동지구 16.9%, 첨단1지구 13.7%, 용봉동 12.1%, 금호지구 7.6%, 양산지구 5.1%, 봉선동 3.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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