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순천수학교육체험센터(교육장 임종윤)는 가족과 함께하는 수학 문화 한마당이 15일부터 16일까지 4회에 걸쳐 순천만 국가 정원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사전 신청한 순천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투어는 3개 코스, 코스별 2개 프로그램으로 총 6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전남초등수학교과연구회와 수학연구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현직 초등교사 TF팀은 교육과정을 분석하여 순천만 국가 정원에 담긴 수학 원리를 재미있게 풀어낸 자료집을 개발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1코스는 황금비(1:1.618)를 주제로 자연 속 황금비 찾기, 신체에서 황금비 찾기 활동을 통해 황금비를 이해하고 미로 정원에서는 지도를 보고 분수 카드를 찾아 1.618에 가까운 수 찾기를 하였다. 수를 다양한 방법으로 분해하고 합성하는 과정에서 순천남산초등학교 6학년 학생 정지안은 “수학이 처음으로 신기했고, 자연에 숨어있는 수학을 알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2코스는 세계 최초로 물 위에 떠 있는 미술관 <꿈의 다리> 외벽에 있는 강익중 선생님의 글 ‘내가 아는 것’의 한글 유리타일 작품 속에서 대칭을 발견하고, 동천 갯벌 공연장에서는 트러스 구조에서 삼각형이 갖는 의미를 찾으며 순천조례초등학교 5학년 학부모 양미란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자연과 수학을 함께 접할 수 있었고 스스로 찾아보며 찾는 즐거움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코스는 야생동물원에서 다양한 동물을 관찰하였고 특히 설가타 육지거북의 등껍질을 보며 마방진과 라틴방진의 유래를 듣고 스도쿠 과제를 해결하였다.
순천수학교육체험센터는 순천 관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매쓰투어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임종윤 교육장은 “가족과 함께하는 순천만 국가 정원 매쓰투어를 통해 학생, 교원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자연 및 생활 속의 수학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수학에 관한 관심과 흥미를 향상해 수학 대중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순천수학교육체험센터는 수학 문화 한마당을 2주간 진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15일부터 16일까지 가족과 함께하는 매쓰투어를 운영하였고, 22일에는 전라남도 동부권 수학동아리와 함께하는 체험 부스를 조례 호수공원 원형광장에서 진행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