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완규 기자 | 10월 31일(월) 오후 2시 시문학파기념관에서 ‘시와 음악, 그리고 가을’이라는 부제로 군민과 함께하는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기념음악회는 강진 군민으로 구성된 시극팀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시작으로 ‘영랑과 시문학파, 그 문화사적의미’를 주제로 한 김동근(전남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교수의 특강이 이어진다.

또 ‘인문도시 강진’을 목표로 시문학파기념관이 운영 중인 ‘영랑예술학교’ 수강생들의 시낭송과 하모니카 연주(잊혀진 계절 등), 성악 공연(향수, 비목 등)으로 시와 음악이 꽃핀다.

피날레는 미스트롯2 출연자로 국악신동에서 트롯신동 타이틀까지 섭렵한 김태연(2012년 출생)의 공연으로 자신과 같은 나이인 시문학파기념관의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기념음악회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강진 시문학파기념관은 2012년 3월 5일 개관한 이래로 강진의 대표적 시인인 영랑, 현구 뿐만아니라 1930년대 순수서정시 운동을 주도한 시문학파 9인을 기리기 위한 한국 최초의 유파 문학관이다.

(※ 시문학파 9인 : 김영랑, 박용철, 정지용, 이하윤, 정인보, 변영로, 김현구, 신석정, 허 보)

또한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11년 연속 선정되어 강진을 “인문학이 꽃피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2017년 대한민국 최우수 문학관”에 선정되기도 했었다.

이석우 시문학파기념관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강진 군민과 관광객에게 늦가을의 정취와 감성을 기념음악회를 통해 선물해드리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항상 인문학이 꽃필 수 있도록 하고, 군민과 관광객에게 강진의 향기를 느낄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