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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LB 집중조명

이정후, 2023 시즌 마치고 해외진출 천명
MLB닷컴, 반드시 주목해야하는 내년 FA

 

 

 

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이정후가 2023 시즌 종료 후 해외진출을 선언하자, 곧바로 미국 현지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MLB닷컴은 20일 이정후의 사진을 대문짝만하게 걸고 ‘이 한국프로야구(KBO) 스타는 내년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집중 조명했다.


그러면서 MLB닷컴은 “이정후는 KBO의 슈퍼스타이고 (내년 시즌 이후) 시장에 나오는 건 매니마차도, 오타니 쇼헤이 등 만이 아니”라며 “이 KBO리그의 스타가 내년 겨울 FA시장을 뒤흔들 것”이라며 이정후를 반드시 주목해야하는 내년 시즌 종료 후 FA로 꼽았다.


이정후는 22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서 7시즌을 채운 2023시즌 종료 후 해외로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한 바 있다. 만약 이정후가 내년 시즌 복수의 국제대회에 출전해서 한국이 연이어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FA로 진출하는 방법도 있다. 


MLB닷컴은 기사를 통해 이정후의 다양한 수상 기록과 지표들을 나열하며 특히 올 시즌 탁월한 볼넷(66개)-삼진(32) 비율과 함께 3000타석 이상에서 최고 타율(0.342)을 기록하고 있는 점도 소개했다. 이정후가 적은 삼진에 높은 타율,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많이 만드는 아주 이상적인 형태의 이른바 ‘퓨어 히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친 것이다.


그러면서 MLB닷컴은 몸 쪽 깊숙한 볼을 안타로 만들어내는 이정후의 타격 영상을 첨부하며 “당신이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재능을 마음에 들어했다면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MLB역대 최고의 ‘배드 볼 히터’로 꼽히는 선수. 동시에 매우 강력한 타구를 만들어냈던 야성적인 강타자였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기 전인 15일에도 미국 야구 통계분석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이정후를 아시아 유망주 전체 5위-타자 2위로 평가했다. 


전체 1위는 올 시즌 56홈런으로 일본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차지했다. 


포스팅시스템이냐 FA냐에 따라서 이정후의 해외 진출 몸값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요시다 마시타카(29, 보스턴)의 1100억 초대박 계약을 뛰어넘고, 역대 한국인 미국 진출 최고 대우도 경신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총액에선 한화에서 뛰던 류현진이 2012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와 6년 30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이 역대 최고다. 타자 가운데선 김하성이 키움에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2021년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달러를 받은 것이 최고다. 총액에선 류현진보다 낮지만 연평균으로 따지면 700만 달러를 받는 더 좋은 조건이다.


아직 KBO리그에서 한 시즌이 더 남았다. 그리고 이정후는 내년 더 나은 활약과 소속팀 키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선언했다. 그 선언들이 이뤄진다면 이정후가 요시다의 대우를 넘고 한국 최고 몸값을 경신하는 것도 결코 꿈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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