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주 서구의원, ‘반대뿐인 서창향토문화마을조성사업’, 풀어가야 할 숙제가 산적

12월 5일 행정사무감사 中 주민 의견 무시된 독단적 행정

 

 

 

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광주 서구의회 안형주 의원과 서창동 주민들이 30억 원 예산으로 추진 중인 ‘서창향토문화마을조성사업’에 여러 가지 문제를 제기하며 사업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0일 서창한옥문화관에서 ‘서창향토문화마을조성사업’ 제2차 T/F 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서구청 관계자와 주민들이 모여 문화마을조성사업에 대해 전문가에게 자문하고 주민의 의견을 청취했지만, 주민들 대다수는 조성사업 내용에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민선 8기 광주 서구의회 첫 행정사무감사(12월5일)에서 안형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30억 원이라는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문화마을조성사업에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 채 사업이 진행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2022년도에 국비(7억5천만 원)와 시비(3억7천5백만 원)가 각각 교부됐음에도 사업이 전혀 진행되지 않은 부분도 문제다”고 지적하며 “지난 11월 15일 주민설명회가 개최됐지만 노을전망대 부지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을뿐더러 기본계획도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다”고 발언을 이어갔다.

 

서구청 관계자는 “당초 노을전망대는 나눔누리 테마공원 예정부지(서창동 1044-17)를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보전관리지역으로 국토부와 영산강유역청의 허가가 나지 않아, 치매요양원 건립을 위한 부지를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안 의원은 “공립치매전담형 복합요양시설 부지는 매입 당시 요양시설 건립을 목적으로 한 것인데 사업추진이 가능한지와 서창지역 인물 테마길 조성사업으로 외부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며 “소위 ‘노잼 도시 광주’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관련 부서에서 문화정책과 더불어 트렌드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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