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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 통산 4승

LPBA 결승전, 7세트 진땀 승부··· 4:3 승리

 

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시즌 두 번째이자 프로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스롱 피아비는 김보미(NH농협카드)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스롱은 이번 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에 이후 7개 투어만에 시즌 마지막 투어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통산 4회 우승으로 ‘5회’ 김가영(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에 이어 LPBA 최다 우승 2위로 올라섰다. 


반면, 7전8기 끝에 첫 결승에 오른 김보미는 내친김에 첫 우승까지 노렸으나 스롱에 막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대회 정상에 오른 스롱은 우승 상금 2000만 원과 랭킹포인트 2만 점을 추가해 시즌 상금 랭킹 1위(4,940만 원), 누적 상금 랭킹 3위(1억 2,880만 원)로 올라섰다.


대접전이었다. 세트스코어 3-3에서 맞은 7세트. 두 선수는 우승을 눈앞에 둔 긴장감 탓인지 공타를 주고받았다. 흔들리는 집중력을 움켜잡은 쪽은 스롱이었다. 


스롱은 8이닝째 5-3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서 과감한 뱅크샷을 시도해 7-3으로 격차를 벌렸고, 곧바로 다음 이닝서 또 한 번의 원뱅크 넣어치기를 깔끔하게 성공해 9-7(9이닝), 세트스코어 4-3으로 우승을 완성했다.


스롱은 “최근 새롭게 배운 것들이 많아졌는데, 오히려 독이 돼 부진했던 것 같다. 마음고생이 많았고 이번 시즌에는 우승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되니 힘들었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졌다.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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