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지방은행 중 순이익 1위 하며 ‘이자 장사’ 눈총

6개 지방은행 중 유일한 30%대 순이익 증가율
4대 시중은행의 순이익 증가율 능가

 

 

 

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은행들의 과도한 예금과 대출 금리 차가 소비자와 금융당국으로부터 원성과 질타를 받고 있다. 광주은행은 다른 은행들에 비해서도 예대금리 차이가 유독 커서 지나치게 수익만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에 처해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5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0% 증가하면서 6개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30%대를 기록한 것은 물론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은행이 23.7%로 2위, 경남은행이 21%로 3위, 대구은행이 18.9%로 4위, 전북은행이 13.5%로 5위, 부산은행이 13.2%로 6위를 차지했다.


광주은행 박광수 홍보부장은 “시중은행처럼 취급하는 금액이 엄청나다고 한다면 당연히 문제가 많지만, 광주은행이 그러지는 않고 약간 착시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주은행의 가계예대금리 차가 부산과 대구은행 등 다른 지방은행들과 비교해서도 최소 두 배 이상 높다는 점에서 과도한 이자 장사가 아니냐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광주은행의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지방은행 중 가장 증가율이 낮았던 부산은행의 두 배 이상이다. 또 시중은행들과 비교해도 광주은행의 순이익 증가율 33%는 지나치게 높았다.


광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20년 1602억 원, 2021년 1965억 원, 2022년 2582억 원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광주은행은 지난해 12월 기준 가계예대금리차(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 차이)에서 전국 19개 은행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예대금리차가 커서 지역민을 상대로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6개 지방은행 중에서도 같은 JB금융지주 계열사인 전북은행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로 인해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가 급등하면서 지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대표은행을 자처하는 광주은행이 이자 장사를 하면서 ‘역대 최고급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