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8개월 만에 주유소의 휘발유 값이 경유 값을 추월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4주(19∼2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579.1원으로 전주보다 1.7원 올랐다.
반면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4.1원 하락한 리터당 1584.9원으로 집계됐다.
광주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ℓ)당 1568원을 기록하면서 경유 평균 가격인 1561원을 7원 앞질렀다.
광주지역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앞지른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만이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 재역전은 올해 초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되고 경유 유류세 인하 폭은 37%로 유지되면서 가격 차가 줄기 시작하며 이뤄졌다.
또 유럽의 난방용 발전 수요가 줄면서 국제 경유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경유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경유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고 최소 2∼3주 정도는 휘발유 가격이 경유보다 높은 흐름이 이어지고 가격 차이도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