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여가

한국야구, WBC에서 이미지 회복 노린다

3월 8일 개막… 한국 ‘4강’ 목표
호주·일본·체코·중국과 함께 B조

 

 

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한국프로야구가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서 검증 과정을 거친다. ‘세계 야구 축제’라 불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오는 3월 8일 개막한다.


2006년 출범한 WBC는 이번에 5회째 대회를 치른다. 2009년부터 4년 간격으로 대회가 열렸다. 최근 대회는 2017년이었다. 당초 2021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6년 만에 열리게 됐다.


제1회 대회부터 참가했던 한국대표팀은 4회까지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하지만 1회 대회 4강, 2회 대회 준우승으로 선전하며 한국야구의 저력은 물론, 국내 야구 인기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WBC에서 한국은 잇따라 웃지 못했다. 2013년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17년 한국의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다음 대회에서도 1라운드에서 대회를 마치며 한국야구는 국제대회에서의 위상이 많이 낮아졌다. WBC는 물론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이강철 WBC 대표팀 감독은 지난 1월 16일 대표팀 첫 소집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분이 한국야구의 위기라고 말씀하신다. 위기를 기회로 삼고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로 채워진 대표팀으로 선수들과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잘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3월 9일 호주와 B조 본선 1차전을 벌인다. 10일에는 숙명의 ‘한일전’이 펼쳐진다. 일본 현지 언론은 다르빗슈가 한국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일과 13일, 체코와 중국전이 차례로 열린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조 2위에 오르면 8강에 진출한다. 여기서 승리하면 미국 플로리다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준결승을 갖는다. 일단 첫 경기인 호주전 승부 결과가 중요하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