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잰걸음’

‘더 현대 광주’ 공모 20일 최종 당선작 발표
‘스타필드 광주’ 어등산개발사업도 제3자 공모 준비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더현대 광주’, ‘스타필드 광주’ 등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에 필요한 행정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옛 전방·일신방직에 들어설 예정인 ‘더현대 광주’는 공모 접수를, 어등산 관광단지 내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3자 공모를 추진 중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이 더현대 입지로 점찍은 광주 옛 방직공장터 개발 사업의 마스터 플랜 공모 접수가 15일 마감됐다.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 기본구상과 입체적 도시공간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으로 국내외 8개 사가 공모에 지명·초청됐다. 당선작은 오는 20일에 발표 예정이다.


광주시에서 구성한 협상조정협의회는 국제적 인지도와 전문성을 고려해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지명초청 대상으로 베노이(Benoy·영국), 도미니크 페로 아키텍처(Dominique Perrault Architecture·프랑스), 지엠피 아키테크텐(GMP Architekten·독일), 마시밀리아노 푹사스(Massimiliano Fuksas·이탈리아), 엔엘 아키텍츠(NL Architects·네덜란드), 유엔 스튜디오(UN Studio·네덜란드), 어반 에이전시(Urban Agency·덴마크), 포스코에이엔씨건축사사무소 등 국내·외 8개 사를 선정했다.


광주시는 오는 7월까지 부지개발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 피에프브이(PFV)와 도시계획 변경 사전 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지구단위 계획 변경으로 올라가는 토지 가격 차익의 절반 안팎을 공공기여금으로 주고받기 위한 협상이다.


광주시는 환경·교통 등 인허가와 지구단위 계획 결정 등을 내년 6월까지 마치고 같은 해 말에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스타필드를 짓겠다고 선언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제3자 공모가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지침 마련 등 준비를 마치고 이르면 7월 관광진흥법에 따른 제3자 공모를 공고할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사업자 공모 시 민간투자법을 준용해 최초 사업 제안자에게 가점을 부여해달라고 요청해 수용 여부가 공모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시행령은 최초 제안자에게 전체 점수의 10%까지 우대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는 절차가 순조로우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사전 협상을 거쳐 올해 안에 본계약까지 체결할 수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시는 대선을 전후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복합쇼핑몰 유치를 지역 공약으로 내세운 점을 고려해 기반 시설 등 국가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상인 단체와 상생 지원 사항을 논의하고 고속도로와 도심 순환도로 연결망 확충 등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요구 사항도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복합쇼핑몰을 요인으로 취약한 지역 인프라에 대한 지원이나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여러 의견을 수렴해 국가 지원 요청 사항을 구체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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