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삼성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가 대구에 이어 광주에 두 번째 지역 거점을 마련했다. 인공지능(AI) 혁신거점인 광주에서 AI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20일 삼성전자는 광주광역시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 사외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벤처허브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무소속 양향자 의원,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이 참석했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는 삼성전자가 지역의 혁신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이들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광주 상무지구에 신규 조성한 공간이다.
1550㎡(470평) 규모의 광주 캠퍼스는 스타트업 업무 공간, 네트워킹 공간, 회의실, 휴게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광주 소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AI, 헬스케어, 소재부품 분야 등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AI 혁신거점’이라는 지역 특성에 맞게 AI 분야 스타트업을 중점 선발했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경량화 솔루션을 적용한 AI 모델 개발 기업 ‘클리카’, AI 기반 생체정보 인증&결제 솔루션 기업 ‘고스트패스’, AI 활용 동물 생체 분석 및 가축 케어 플랫폼 개발 기업 ‘인트플로우’, 얼굴 영상으로 건강/감정 상태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감성택’, 에너지 절감 냉각 소재(필름/페인트) 개발 기업 ‘포엘’ 등이다.
이들은 ▲최대 1억 원의 사업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향후 1년간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과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된다.
또 ‘C랩 아웃사이드 서울’과 ‘C랩 아웃사이드 광주’ 간 유기적인 협력을 위한 교류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스타트업의 혁신성, 역동성과 삼성의 노하우, 인프라,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내면 새로운 혁신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우수 기술을 보유한 광주의 창업 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4월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출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