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광주신세계 확장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지난 1월 문턱을 넘지 못한 상황에서 30일 두 번째 도시계획위원회 결과가 주목된다.
광주시는 30일 ‘2023년 제4회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광주신세계가 제안한 도시관리 계획 입안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1월 19일 제1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도시관리 계획 입안 여부를 논의한 결과 재자문을 의결했다.
광주신세계에서 제안한 내용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당장 입안하지 않고 보완책을 마련한 뒤 다시 자문하도록 한 것이다.
광주시 도시계획위원들은 광주신세계 주변뿐만 아니라 광천동 일대와 전방‧일신방직 부지 등까지 범위를 넓혀 광역교통대선대책을 보완하고 공공기여방안을 재검토할 것 등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지하차도(동↔서 또는 남↔북) 설치를 포함한 교통개선대책 타당성 재검토를 주문했다. 이어 공공기여방안 재검토(원인자 부담사항을 포함한 교통개선 대책 마련), 전방‧일신방직부지 광천재개발 등 주변 개발사업 및 전반적인 여건을 반영한 광역교통개선대책 제시를 요구했다.
또 선형 변경(‘ㅡ’→‘ㄱ’)에 따른 전‧후 영향 검토 및 주변 민원해소 방안 제시와 향후 주차 수요를 고려한 충분한 주차계획 수립 등도 요구했다.
이에 광주신세계는 도시계획위원회 요구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광역교통개선대책과 공공기여방안 등을 보완해 광주시에 다시 제출했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나온 지적사항에 대해 다각적으로 보완을 했다”며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8월 광주신세계를 대폭 확장, 프리미엄 백화점인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고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11월 21일 백화점 확장을 위해 필요한 도로 선형변경과 교통대책인 지하차도 건설 등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주민 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