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 우도 담수화시설, 문화의 단물 솟아나는 문화 담수장으로 조성

올해 5월 건축설계 공모, 세부 운영방안 마련 후 내년 하반기부터 운영

 

 

 

전남투데이 김영범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옛 우도 담수화시설을 우도다운 ‘문화의 단물’이 솟아나는 ‘(가칭) 우도 문화 담수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문화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우도 담수화시설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추진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공간 조성 전 시범프로그램 ‘우도 물 때’를 진행하는 한편 우도 담수화시설 문화재생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건축설계 공모를 통한 실시설계와 조성공사를 착공해 내년 하반기부터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우도 담수화시설 공간적 특징 활용, 유연성과 확장성을 지닌 공간 조성

 

제주도는 우도 담수화시설이 갖는 공간적 가치를 활용·보존하면서 주민의 문화 향유와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

 

우도 담수화시설은 높은 층고와 하나의 대공간이 특징인 건축물로 기존의 형태를 유지하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지닌 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건축설계 공모를 추진하기 위해 건축기획 설계,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 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5월에 설계 공모를 통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2월에 공사에 착수한다.

 

우도 문화 담수장 운영 주체, 프로그램 등 운영방안 마련

 

또한 문화공간 조성 추진과 함께 지속적이고 효율적 운영이 가능한 운영 주체, 프로그램 등 운영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에서는 문화공간의 운영 주체를 공공에서 민간으로 전환하는 단계적인 접근을 통해 공간 운영의 안정화와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운영주체(안)' (초기) 공공 운영 ⇒ (중기) 공공+민간 운영 ⇒ (안정기) 민간 운영

 

운영주체 제안사항을 추진협의체,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우도 문화 담수장의 운영 주체를 확정해 나가는 한편, 시범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개선해 주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간다.

 

'운영 프로그램(안)'

✔ 우도의 물과 담수장의 기억을 담는 아카이빙 전시

✔ 지역의 문제를 우도 주민과 함께 논의하는 나눔 포럼

✔ 주민이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문화 축제

✔ 우도 삼촌이 들려주는 진짜 우도 이야기(해설 투어 프로그램)

✔ 우도 문화 담수장 전시, 공연 프로그램

✔ 청정문화 확산 프로그램 – 아(껴쓰고)나(눠쓰는)바당 쓰(고)담(으며) 달리기 캠페인)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우도의 담수화시설은 섬 지역의 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고민과 노력이 담긴 공간인 만큼 문화 소외 지역의 문화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조성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