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광주광역시 서구는 운천어린이공원을 주민들과 함께 이색적인 놀이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운천어린이공원은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초등학교 등이 인접해 있어 다수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쉼터로, 지난 10월 청소년 마을디자인단으로 활동하는 전남중학교 학생들이 ‘운천어린이공원 체인지 프로젝트’ 발표회를 개최하는 등 노후된 공원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공원이다.
이에 서구는 체계적이고 실현가능성 있는 공원디자인 구상을 위해 마을대표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공원디자인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주사용층인 운천초등학교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시각화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지난 3월24일, 4월5일 2번에 걸쳐 어린이 디자인단 워크숍을 진행했다.
교육은 어린이공간 디자이너인 홍경숙 건축사를 강사로 초청하여 ▲ 함께 만들어가는 놀이공간 사례소개 ▲미래세대를 위한 놀이의 의미와 공간방향 ▲새로운 어린이공원 상상하기 ▲어린이공원 설계 및 디자인 등으로 진행됐으며 마을 활동가들이 어린이 디자인단의 활동을 도왔다.
서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획일적이고 특색 없는 공원에 어린이들이 생각하고 제안한 창의적인 놀이터를 안전하게 구현하겠다”며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며,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역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지역 거점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운천어린이공원은 올 한해 공원 디자인단 및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원조성계획을 변경하고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