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김영범 기자 | 서귀포시는 오는 5월까지 도로명주소 사용 편의와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내구연한(10년) 경과로 노후 된 건물번호판에 대해 사업비 4천만 원을 투입하여 정비를 추진한다.
건물번호는 도로명주소 사용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정보로 이번 정비를 위해 시는 지난 2월부터 건물번호판 현장 일제조사를 실시하여 훼손․망실 된 교체 대상 건물번호판 3,542개를 확정했다.
지난 2009년 도로명주소법 시행과 함께 처음 설치한 건물번호판은 장기간 햇빛에 노출되어 자연 탈색 또는 훼손됨에 따라 우편, 택배 등의 수취 불편을 야기하고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등 건물번호판의 활용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송산동, 정방동, 천지동, 동홍동, 서홍동 전체지역과 대정읍 일부 지역 등 노후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교체하고, 매년 읍면동 권역별로 조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비 시에는 건물번호판에 QR코드를 삽입하여 ▲지도에 표시된 현재 위치와 도로명주소 확인 ▲112와 119에 구조 요청 문자 발송 ▲국민재난안전포털 사이트로 연결 등이 가능해져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교체 대상 지역이 아니더라도 건물 소유자의 귀책 사유 없이 건물번호판이 훼손되거나 없어진 경우 거주지 읍․면․동주민센터나 종합민원실 도로명주소팀으로 재발급 신청을 통해 우선 교체도 가능하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노후 건물번호판 정비 사업으로 주소 사용의 편리성을 높이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로명주소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