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광주광역시 서구가 마을활동가 역량강화 및 마을공동체 성장을 위한 마을배움대학을 운영한다. 자치구가 ‘대학’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학사과정-기획자과정-전문가과정 등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전국에서 서구가 첫 사례다.
서구는 25일 마을유니버시티(University) 학사과정 개강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5개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을유니버시티는 ▲새로운 마을활동가 발굴을 위한 ‘학사 과정’(4~5월) ▲지속가능한 마을활동가 육성을 위한 ‘기획자 과정’(7~9월) ▲마을활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가 과정’(2024.2월~4월) 등 단계별 과정으로 운영되며, 6월 중 마을자치 담당 공무원과 주민자치회 간사 등을 대상으로 ‘연대와 협력 과정’ 도 개설한다. 또 6~9월 중에는 아파트공동체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위해 ‘아파트학교’도 별도 운영될 예정이다.
세부 교육내용은 마을공동체의 필요성과 개념 정립을 비롯해 사업계획서 작성법, 마을활동 기록관리, 회의 진행방법 등 마을활동에 관한 기본역량과 실천역량 증진, 민주적 소통회의 운영과 비폭력 대화법, 갈등관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국적으로 내로라하는 마을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또 과정별로 토론과 워크숍, 선진지 탐방, 논문작성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서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교육’을 매개로 마을공동체 참여주민의 저변확대, 마을활동가 발굴과 역량강화를 통해 마을공동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구는 마을활동가들이 체계적인 전문교육을 받음으로써 개인의 활동과 경험이 전문지식이 되고 경력이 되어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5일 창작농성골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마을유니버시티 학사과정’ 개강식에 참석한 김이강 서구청장은 “마을공동체를 아끼고 사랑하는 활동가들의 열정과 진심에 전문지식과 체계적 교육이 더해져 우리 서구가 대한민국의 마을자치를 이끌어가는 중심구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