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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회 연속 16강’ 도전… 꿈★은 이루어진다

U-20 월드컵, 5월 20일 아르헨티나서 개막
佛·온두라스·감비아와 한 조

 

 

전남투데이 김수동 기자 | 미래의 슈퍼스타가 펼치는 제23회 U-20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 달 20일 아르헨티나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에서 3회 연속 16강 진출에 나선다. 


U-20 월드컵은 2021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미뤄졌다. 여기에 현지의 정치, 종교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개최지가 아르헨티나로 변경됐다. 시차가 크지 않은 인도네시아에서 경기를 준비했던 대표팀으로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뛰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 셈이다. 아르헨티나와 한국은 12시간 차이가 난다.

 

 

 
김 감독은 “인도네시아에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도 땄고 환경도 익숙해서 자신이 있었는데 개최지가 새로 바뀌었다”며 “가장 큰 복병은 시차”라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조 편성은 무난하다는 평가다. 대표팀은 프랑스와 온두라스, 감비아와 한 그룹에 속했다. 김 감독은 가장 경계해야 할 팀으로 프랑스를 꼽았다.


김 감독은 “프랑스는 우승후보”라며 “예상했던 것처럼 피지컬과 개인 역량이 뛰어난 팀이어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에 나서는 모든 팀이 전력이 좋다”며 “첫 번째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라고 강조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대표팀은 2017년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16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지난 24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 최종 명단은 21명”이라며 “예비 선수 등을 포함한 선수단 윤곽은 6일쯤 드러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7일 아르헨티나로 출국한다.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대회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우승에 한 걸음을 남겨뒀던 대표팀은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지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이강인(22·마요르카)은 한국축구의 미래를 밝혔다. 이강인은 2골 4도움으로 대회 최우수선수(골든볼)를 차지하며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 이후 처음으로 만 18세 나이로 골든볼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이 밖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폭격하고 있는 엘링 홀란(22·맨체스터시티)과 포르투갈의 신형엔진 다르윈 누녜스(24·리버풀)도 이 대회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 이강인의 뒤를 이을 슈퍼스타가 탄생할지도 관심이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대표팀 멤버 대부분이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유망한 선수”라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해 이번 대회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를 A대표팀에 합류시킬 계획도 가진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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