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에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남중학교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치평동 청소년마을디자인단의 청원발표회가 있는 날이었다.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생활하는 치평동이 깔끔하고 안전하게 바뀌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면 좋겠다는 바람을 청원서에 담아 ‘청소년 청원발표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청소년들은 ‘치평동 청소년마을디자인단’ 으로 위촉받아 지난 3월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좀 더 나은 마을을 만들어가기 위해 3개 모둠으로 나눠서 치평어린이공원과 운천어린이공원,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시소센터와 장수어린이공원, 상무시민공원 등 치평동의 곳곳을 탐방하여 문제점을 조사하고, 불편한 점들을 찾아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는지 바라는 점을 정리하고 전달했다.
청소년들의 청원 내용을 들은 지역의 어른들은 평소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불편한 점을 찾고 대안을 제시한 청소년들을 칭찬하고, 마을의 불편한 점들을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는지, 어떤 노력을 기울릴 것인지에 대해 답변을 했다.
이번 치평동 청소년 마을디자인단의 ‘청소년 청원발표회’에서 청소년들의 청원에 귀를 기울여준 지역의 어른들은 광주광역시 서구의회 김태진 의원, 임성화 의원, 오미섭 의원, 치평동주민자치회, 서구청 공원녹지과와 아동청소년과, 치평동 행정복지센터의 문지현 동장과 마을자치팀, 전남중학교 학교장 등이 함께했다.
치평동 청소년마을디자인단은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시소센터’와 ‘치평동마을교육공동체 신나는자연탐험대’가 전남중학교와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는 교과연계프로젝트 활동으로 2018년부터 마을의 축제를 준비하고 운영, 마을의 문제점을 찾아 바꿔보는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마을 어른들을 만나고 소통하며 마을 활동에 참여하여 치평마을공동체로서의 마음을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