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를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지불을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는 10일(한국시간) 나폴리 공식 라디오 채널 키스키스 나폴리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가 명시된 기간 내에 바이아웃 지불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바이아웃에 웃둔을 얹어서 5300만 파운드(약 887억원)을 지불할 의사를 드러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한시적으로 발동된다.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로 매체는 이번 시즌 김민재가 세리에A에서 기록한 성적을 근거로 삼았다.
매체는 “김민재는 이번 시즌 패스를 2411회 성공시키면서 세리에A에서 뛴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패스 성공 횟수를 기록했다”며 “상대편 진영에서 김민재보다 더 많은 패스를 성공시킨 선수는 단 7명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다가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승리 92회를 기록하며 엄청난 제공권을 자랑했다”라며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김민재보다 더 많은 공중볼을 이긴 선수는 엘라스 베로나 공격수 밀란 주리치 단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민재는 패스와 공중볼뿐만 아니라 가로채기(40회, 세리에A 11위)와 점유율 회복(108회, 세리에A 6위) 면에서도 엘리트 계층에 속한다”고 전했다.
맨유 주장 매과이어는 여름 때 팀을 떠날 선수들 중 한 명으로 여겨지고 있다.
바란과 마르티네스에 밀리지 않은 수준급 수비수를 원하고 있는 맨유는 매과이어 대체자로 김민재를 낙점했다.
현재 맨유뿐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같은 유럽 굴지의 빅클럽들도 김민재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터라 맨유 입장에서는 선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