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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영입 전쟁

맨시티, 맨유, 토트넘 등 유럽의 빅클럽 영입 앞다퉈

 

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영국 ‘스포츠 위트니스’는 13일(한국시간) “맨시티는 김민재 영입 경쟁에서 라이벌 맨유를 앞서고 있다. 에이전트 빈센초 모라비토는 김민재 영입을 주도하고 있는 건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다. 김민재는 유럽 최고 센터백이다. 맨시티를 포함한 모든 빅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폴리(이탈리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26)의 ‘차기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현재까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영입전에서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적이 성사될지는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팟캐스트 ‘HERE WE GO’를 통해 “김민재를 두고 복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이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맨유와 관련된 소식이 많이 들리고 있다”면서도 “나폴리는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고, 그 역시도 당장 복잡해지는 것을 원치 않아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놀라운 수비력을 보이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센터백으로 떠올랐다. 압도적인 수비력에 피지컬 경합 능력도 최고였고 전진성, 빌드업 능력까지 갖춰 고평가를 받았다.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 극찬을 받았다.


올여름 이적이 유력하다. 맨유가 가장 적극적이다. 이전부터 스카우트를 파견해 관찰했고 바이아웃 이상 금액 지불 의사까지 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을 보유해 출전시간 보장이 안 될 수도 있지만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에릭 바이 등 잉여 센터백들을 정리한다면 충분히 꾸준히 뛸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 맨유는 김민재가 나폴리 이적 첫 시즌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는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실력을 입증하면서 핵심으로 도약하자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라파엘 바란(29)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5) 외에는 믿을만한 센터백이 없는 등 올여름 보강을 계획하고 있었던 만큼 구애는 더 적극적이었다.


첼시, 리버풀, 토트넘 훗스퍼, 바이에른 뮌헨 등도 김민재와 연결됐다. 치열한 영입 경쟁에서 실제로 앞서는 건 맨시티가 앞선다는 주장이다. 맨시티는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아이메릭 라포르트, 나단 아케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수준 센터백을 보유했다.


김민재를 영입하지 않아도 충분하지만 최근 들어 스톤스가 미드필더에, 아케가 좌측 풀백에 출전하는 걸 고려하면 센터백 보강은 필요해 보이기는 한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스톤스는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자주 뛴다. 그래서 후방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른 팀들도 충분히 매력적인데 맨시티가 제안이 온다면 김민재 시선을 확 끌 것이다. 우승 가능성이 타팀들에 비해 매우 높고 안정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는 것도 김민재 입장에선 최고다.


맨유는 이미 김민재 측과 접촉했고 바이아웃과 더불어 주급도 파격적으로 최고 수준으로 준다는 보도가 있었다. 맨유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맨시티가 어떤 제의를 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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