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4(24세 이하) 축구대표팀 황선홍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30520/art_16843019810988_625286.jpg)
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대표팀은 15일 파주NFC에서 모여 훈련을 실시했다. 오는 9월 열리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소집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고 제한 연령도 만 24세로 확대됐다.
아시안게임에 갈 가능성이 있는 선수단에 전술을 공유하기 위해 천성훈, 민성준(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등 부상자들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불렀다.
이번에 모인 27명은 항저우행을 장담할 수 없다. 애초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1년 밀렸다. 축구대표팀에 뽑힐 수 있는 연령대도 1999년생(만 24세)까지 확대됐다. 황선홍 감독 입장에서는 가용할 수 있는 선수 풀이 늘어난 셈이다.
그 덕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특히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등 2선에 유독 기량이 빼어난 선수가 즐비하다. 황선홍 감독도 “측면 미드필더는 경쟁이 굉장히 심하다. 누구도 아시안게임에 간다고 장담할 수 없다”라고 했다.
이번에 소집된 윙어 중 엄원상(울산 현대) 엄지성(광주FC) 양현준(강원FC) 송민규(전북 현대) 등 성인 대표팀에 뽑힌 경험이 있는 선수가 여럿이다. 황선홍호의 에이스이자 최근 K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고영준(포항 스틸러스)도 2선 자원이다. 대회를 앞두고 이강인(마요르카)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합류가 높아지는 만큼, K리그 정상급인 이들도 주전 자리를 보장할 수 없다.
우승후보 한국의 전력은 이강인의 소집여부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소집하기 위해 소속팀 마요르카와 소통하고 있다. 하지만 이강인이 올 여름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 이적설이 돌면서 아시안게임 소집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강인이 유럽에서 계속 커리어를 쌓아가기 위해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유럽클럽에서 의무차출 조항이 없는 아시안게임을 위해 이강인에게 배려를 해줄지 최종적인 결정은 지켜보아야 한다.
한편 이강인의 출전여부는 라이벌 일본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16일 “일단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 없이 K리거들을 소집해 훈련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 차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이강인의 병역면제 혜택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손흥민도 지난 2018년 같은 대회 금메달로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서술했다.
둘째 날 훈련을 마친 황선홍호는 17일 오전 훈련을 진행한 후 해산한다. 이후 6월 A매치 기간 다시 모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