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여가

김민재, 맨유행 ‘확정’… 이적료 850억-연봉 130억

박지성‧이영표를 비롯한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21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올여름에 나폴리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 김민재의 맨유 이적은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나폴리에 지급할 이적료는 6,500만 유로(약 930억 원)가 될 전망이다. 나폴리는 지난해 여름 김민재를 영입할 때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는데, 이는 7월 초 보름간 해외 팀 대상으로만 해당하는 조항이다. 따라서 김민재 맨유 이적은 7월 초에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의 연봉도 확정된 상태이다. 이미 이탈리아 매체는 “김민재 에이전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김민재 영입은 실질적으로 마무리 됐다”며 “김민재는 나폴리가 지급해 줄 수 없는 연봉 900만유로, 약 129억 원에 맨유와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아웃 금액과 연봉이 확정되었고 이제 남아 있던 마지막 조건인 맨유의 챔피언스 리그 진출도 거의 결정됐다. 사인만 남은 것이다.


맨유 팬들은 “김민재가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수비를 이끌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민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하면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앞서 박지성, 이영표를 시작으로 설기현, 이동국, 김두현, 조원희, 이청용, 지동원, 박주영, 기성용, 윤석영, 김보경, 손흥민, 황희찬까지 한국 선수 14명이 프리미어리그를 누볐다.


그중에서도 박지성은 맨유 소속으로 7시즌간 맹활약했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우승만 4회나 달성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2차례 출전해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아시아 선수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남긴 레전드다.


한편 맨유가 김민재를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은 김민재의 뛰어난 수비 능력 뿐 아니라 현재 수비진 뎁스가 깊지 않기 때문이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 주전 수비로 나서는 가운데 중앙 수비진은 믿음직 스럽지 않다. 그래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로프를 보내고 그 자리에 김민재를 투입할 생각이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