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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형제이자 스승이였던 , 그 만남과 동행의 순간들

 


김대중, 노무현은 한국 현대사의 거목이다. 역사의 격랑을 헤쳐 스스로 역사가 됐다. 한 사람은 ‘아름다운 바보’로, 한 사람은 독재의 동토를 넘어 민주화의 봄을 연 ‘인동초’로 국민들의 가슴에 영원히 자리를 잡았다. 시대와 정면으로 마주했던, 치열했던 삶에 대한 살아남은 사람들의 기억과 추모다.

두 사람은 둘이면서 하나였다. 때로 서로 다른 자리와 위치에 서기도 했지만 그러나 늘 같은 길에서 같은 곳을 보고 있었다. 비주류로서 격은 고난과 역경, 지역주의에 대한 도전, 분단을 넘어 ‘겨레의 길’을 함께 추구했다. 돈이 없어서 대학에 가지 못한 가난의 삶마저 닮았다.


1.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시민"으로 돌아가는 김대중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며 배웅하는 모습. (원문보기) 2.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장에서 권양숙 여사의 손을 잡고 위로하며 통곡하는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누구보다 가장 아프고 슬프게 받아들였다. 이날 김대중 대통령은 정부의 속 좁은 반대로 읽지 못한 추도사에서 "노무현 당신, 죽어서도 죽지 말라"고 안타까워했다.
<익명의 블러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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