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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정찬성, 맥스 할로웨이와 맞주먹

8월 26일 싱가포르… 정찬성 “이기고 돌아오겠다”

 

전남투데이 김수동 기자 |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하는 정찬성은 오는 8월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맥스 할로웨이(32·미국)와 주먹을 맞붙는다. 이 경기는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 메인이벤트이며 5분 5라운드로 진행된다. 


그동안 할로웨이와 대결을 고대했던 정찬성은 지난 18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할로웨이가 타격을 많이 하는 선수이니, 내 원래 타격 스타일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할 것 같다. 내가 제일 잘하는 건 ‘그냥 싸우는 것’인 거 같다. 정형화된 기술보다 그런 것들을 찾아서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찬성은 상대에게 맞아도 끈덕지게 밀고 들어가 기어이 승리를 따내는 스타일로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의 파이터이다. 


할로웨이는 UFC 최고의 타격가 중 하나로 꼽힌다. 복싱 스킬이 발군이다. 빠른 스텝과 회피 능력이 톱 레벨이다. 5라운드 내내 지치지 않는 체력도 가졌다. 타격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이들도 할로웨이 앞에서는 늘 작아졌다. 그는 UFC 최다 유효타(3366회) 페더급 최다승(20승) 최다 피니시(10회) 등 괄목할 만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도박사들은 메인이벤트에서 이례적으로 할로웨이의 90%의 압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정찬성은 대부분 도전자의 입장에서 싸워 숱한 명경기를 만들었다. 더스틴 포이리에나 프랭키 에드가 등 강적을 꺾은 적도 많았고, 조제 알도와의 페더급 타이틀전처럼 지더라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찬성을 응원하는 국내 MMA 팬들은 승리에 집착하지 않고 ‘멋진 승부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응원하고 있다. 사실 UFC 페더급 랭킹 7위인 정찬성은 랭킹(2위)이 더 높고 타격 스킬이 더 좋은  할로웨이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밀리기 때문이다.


정찬성은 “할로웨이는 존경하는 선수다. 좋아하는 선수와 케이지 안에서 싸우는 게 설렌다”며 “이번 시합이 내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고 얼마나 잘하는 선수인지를 스스로 한번 보고 싶다. 다시 불이 지펴졌고, 싸우고 싶다. 응원해달라.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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