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이 끝난뒤 한국 선수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30625/art_16873295764744_2c80e8.jpg)
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한국이 이겨야할 상대인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도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한국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3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2분 알렉스 롤단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대1로 비겼다. 한국은 올해 치른 네 차례 A매치에서 2무2패를 기록했다. '클린스만호'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뤘다.
경기 뒤 클린스만 감독은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해 상당히 아쉽다. 세트피스로 또 실점하게 돼 화나는 부분이 있다. 네 골 이상 득점할 기회가 있었는데 챙기지 못해 승리하지 못했다. 소집을 앞두고 많은 일이 있었다. 시즌 끝난 해외파 선수들은 휴식을 취할 것이다. 9월에 모이는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소집인 9월 A매치는 유럽 원정에서 치러진다. 첫 상대는 웨일스(9월 7일)로 결정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원톱에 조규성(전북)을 내세웠다. 2선에는 황희찬(울버햄턴) 이재성(마인츠) 이강인(레알 마요르카)이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박용우(울산)가 짝을 이뤘다. 포백에는 김진수(전북) 박지수(포로티모넨스)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위치했다. 골문은 김승규(알 샤밥)가 변함없이 지켰다.
엘살바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로 27위인 대한민국보다 48계단 아래로 북중미 축구의 맹주를 가리는 골드컵을 앞두고 있지만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진팀이어서 한국으로선 아쉬움이 더 크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스포츠 탈장 수술로 페루전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이날 후반 24분 교체출전하며 주장완장을 차고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손흥민은 이날 프리롤에 가까웠다. 공격은 오현규 황의조 이강인 홍석현에게 맡겨두고 중원에서 황인범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날카로운 킬패스를 넣어주는 역할을 했다. 수비시 적극적인 수비도 마다하지 않았다.
태극전사들은 추가시간까지 승리를 선사하기 위해 애를 썼으나 아쉽게도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진수가 엘살바도르전 경기 중 충돌로 안와골절 진단을 받아 그라큰 아쉬움을 남겼다. 복귀까지는 2개월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