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200㎜ 폭우… 광주‧전남 피해 잇따라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밤사이 호우 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 지역에 1시간에 최대 71.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날이 밝으면서 광주와 전남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밤사이 시간당 최대 70mm가 넘는 폭우에다 300mm 이상의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광주 북구 망월동의 석곡천 제방 50m 가량이 붕괴되면서 인근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마을 주민들은 현재 주변 초등학교로 대피했으며, 관계당국이 출동해 안전 조치 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 양동복개상가 하부주차장과 운암지하차도, 광천 1교, 각화IC 등은 토사 유출 등으로 도로가 통제된 상태다.


새벽 4시쯤 섬진강 금곡교에 이어 오전 7시엔 광주 광산구 극락교에 홍수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번 폭우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27일 오후 10시 반쯤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 60대 여성 A씨가 실종됐다. 경찰은 A씨가 불어난 하천 농지 수문을 열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번 비로 광주에서는 도심 도로와 상가, 주차장 등 곳곳이 물에 잠겼고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흙이 쓸려나가면서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등 15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도 오전 6시 기준으로 담양 등 9개 자치단체에서 38건의 침수가 발생했고 나주 부덕동 등에서 355세대가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현재까지 소방에 접수된 관련 피해 신고는 광주 117건, 전남 21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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