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로마노는 2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 이적에 포함된 모든 협상 주체들이 조만간 딜이 완료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메디컬테스트는 이미 완료됐고, 두 구단 사이 구두 합의가 됐다. 사인만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했다.
로마노는 이전에도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행을 확신했다. 그는 “파리생제르맹이 이강인과 장기 계약에 대한 완전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이강인은 메디컬 테스트의 주요 파드를 이미 완료 했다. 파리생제르맹은 마요르카와 계약 방식에 대한 최종 세부 사항을 정리하고 있다. 그러고 난 다음 ‘here we go’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here we go’는 로마노의 트레이드마크로, 사실상 오피셜을 의미한다.
이강인은 올 여름 ‘핫매물’ 중 하나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선발 33회)에서 2840분을 뛰며 6골-6도움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 라리가 첫 두자릿수 공격포인트에 성공하며 라리가 30라운드 베스트골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강인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이달의 선수, 올해의 팀 후보에 올랐다.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그 자체만으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강인은 올 시즌 무려 90번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하며, 유럽 5대 리그 중 드리블 성공 4위에 올랐다. 라리가로 한정하면 ‘드리블왕’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이어 2위다. 성공률을 보면 얘기가 또 달라진다. 압도적 1위다. 리오넬 메시가 50%인데, 이강인은 68%에 달한다. 키패스, 기회 창출 횟수 등도 리그 정상권에 올랐다.
마요르카 언론은 올 시즌 이강인을 ‘마요르카의 핵심 이자 대체 불가 선수’라고 평가하며 시즌 평점 ‘10점 만점’을 줬다. 마르카는 판타지 포인트 기준 라리가 베스트11, 올 세컨드팀에 해당하는 실버 일레븐, 최우수 미드필더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다.
파리생제르맹은 올 여름 새판짜기에 나섰다. 핵심은 공격진이었다.
중심에 이강인이 있다. 이강인은 공격 전포지션에 설 수 있다. 특히 스타일 상 이강인은 메시를 대체할 수 있는 테크닉을 지녔다. 여기에 이강인은 아시아 마케팅까지 가능하다. 마요르카는 훈련장에서 구름 관중을 보르는 이강인의 파워에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 이강인은 미래와 현재를 동시에, 경기력과 마케팅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자원이다.
로마노가 다시 한번 이강인을 언급하며, 파리생제르맹행은 점점 현실이 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