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2홈런 9타점을 몰아친 KIA 타이거즈 나성범. [기아타이거즈 제공]](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30832/art_16913891829641_daef5c.jpg)
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프로야구 3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1위 LG, 2위 SSG의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위는 무려 4개 팀이 경쟁을 하고 있다.
6일 기준 3위는 48승 43패 1무의 NC다. 그러나 kt가 49승 44패 2무로 승차 없는 4위로 바짝 추격 중이고, 47승 44패 1무의 두산이 1경기 차로 이들을 바짝 쫓고 있다.
KIA 역시 44승 43패 2무로 두산에 1경기 차인 6위에 자리하고 있어 3연전 결과에 따라 KIA가 3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전반기 막판과 후반기 초반만 해도 두산이 앞서가는 양상이었다. 두산은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해 팀 창단 최장인 11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달렸다. 지난달 25일까지만 해도 두산은 4위 NC에 2경기 차로 앞선 3위로 당시 2위 SSG와도 3경기 차였다.
하지만 두산은 이후 5연패에 빠졌다. NC 역시 3연패를 당하면서 두산과는 1경기 차였다. 다만 그 사이 kt와 KIA가 3연승을 달리며 이들을 추격하고 나섰다.
지난주를 거치면서 결국 3위가 바뀌었다. NC가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주간 성적 5승 1패를 거두며 3위로 올라섰고 kt 역시 나란히 5승 1패로 NC를 따라갔다. 그 사이 두산은 3승 3패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kt에도 1경기 뒤진 5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기세는 kt가 가장 좋다. 연승이 7경기에서 멈췄지만 지난주 5승 1패 등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로 펄펄 날고 있다.
NC도 지난주 5승 1패의 상승세를 탔다. 주간 팀 ERA 3.60, 타율 3할1푼5리의 조화를 이뤘다.
KIA는 4승 1패 1무, 10개 팀 중 3위의 주간 성적으로 약진했다. 6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혈투 끝에 비긴 게 아쉽지만 그래도 두산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KIA는 주간 팀 ERA가 4.92에 이르렀으나 타율 3할2푼2리의 타선이 힘을 냈다. 나성범이 2홈런 9타점, 김선빈이 7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번 주 열리는 주중 3연전과 주말 3연전에 따라 얼마든지 또 다른 3위가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