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확장 상생 논의 본격… 3자 협의체 개최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광주신세계 확장 상생협의안 도출을 위한 금호월드·광주신세계·광주시간 3자 협의체가 본격 가동됐다.


광주시와 금호월드, 광주신세계 측은 10일 오후 2시 광주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협의회를 열고 서로의 요구안을 청취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광주시 측에서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관련부서 과장 등 3명, 금호월드 측에서 정해인 관리단장 등 4명, 광주신세계에서 이동훈 대표이사 등 3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는 각 주체의 모두 발언 공개 뒤 비공개로 전환됐다. 예상보다 긴 2시간 40여 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서는 기존에 금호월드 측이 제시한 협의안 등 상생 방안과 관련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자 합의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협의회에서 금호월드 측은 건물 일부를 광주신세계가 매입, 백화점 브랜드가 입점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 소유 도로의 백화점 편입에 따른 보상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신세계는 금호월드 측이 제안한 건물 매입과 공동 재개발은 불가하다는 입장과 함께 지역 상생발전기금으로 100억 원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3자 협의체는 12일 두 번째 협의회를 열어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광주시는 이번 협의회와 별도로 오는 13일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회의를 열어 백화점 건물 옆 시 소유 도로 편입 여부가 골자인 광주신세계 지구단위계획 변경 심의를 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세계 백화점 확장 이전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관련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며 “오늘 만남에서 3자 협의의 첫 단추를 끼웠다는 데 의의를 두고, 두 번째 회의에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사업비 9천억 원을 들여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주차장 부지를 합친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할 계획이다. 신축될 백화점의 영업 면적은 현재의 4배 규모인 16만33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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