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정율성 흉상’ 복구 이틀만에 또 훼손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광주 남구에 설치된 정율성의 흉상이 또 떨어진 채 발견돼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광주 남구에 따르면 14일 오전 5시 47분께 정율성로에 설치돼 있는 정율성 흉상이 땅바닥에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흉상은 바로 옆 바닥에서 발견됐지만 기단 일부 측면이 훼손됐다. 


남구는 흉상과 기단에 안전띠를 두르는 조치를 하고 경찰에 신고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정율성 흉상은 지난 1일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반대를 촉구하는 보수단체 회원에 의해 한차례 기단에서 떨어진 바 있다. 


이후 지난 12일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인물에 의해 제자리에 세워졌으나 이날 재차 떨어진 채로 발견됐다.


광주시는 지난 2020년 5월 광주시 동구 불로동 일대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연말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었지만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북한의 애국열사능이라도 만들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하며 철회를 요구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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