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완규 기자 | 서귀포시는 의료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수은함유폐기물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하여 11월부터 강창학구장 주차장에서 거점수거를 실시한다.
수은(Hg)은 상온에서 액체상태로 존재하는 금속으로 독성이 강한 물질로서 국내에서는 미나마타협약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수은함유 의료기기 사용이 금지됐다.
관내 의료기관이 보관하고 있는 혈압계 등 수은이 함유된 계측기기도 사용 금지대상으로 폐기물 처리과정이 복잡하고 높은 수집·운반 비용에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에 서귀포시는 서귀포보건소, 제주도 의사·한의사회, 수집·운반업체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거점수거 방식으로 수은함유폐기물 수거·처리를 계획했다.
점수거는 폐기물 배출자가 개별적으로 배출신고 및 처리 위탁을 하는 대신 거점장소에서 배출 절차를 거쳐 폐기물 수집운반업체가 일괄 수거하는 방식으로 절차가 간소하고 수집·운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서귀포시는 수은함유폐기물 보관 의료기관으로부터 사전에 신청받고 오는 11월에 강창학구장 주차장에서 거점 수거를 운영할 계획이다.
수거 대상은 의료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혈압계, 체온계, 온도계 등 수은을 함유한 폐계측기기로서 거점수거를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신청서를 작성해 11월 3일까지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에 제출(방문,팩스,우편)하면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이번 수은함유폐기물의 효율적인 거점수거·처리는 관계기관 및 단체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뤄졌으며 앞으로도 배출자 처리부담 완화는 물론 유해폐기물로부터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