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공사 중 상수도관 파열… 광주 남구 일부지역 단수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광주 도시철도 공사장에서 상수관이 터지는 사고가 또 한 번 발생했다.


광주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7시쯤 남구 백운동 동아병원 앞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에서 도로 상수도관이 파열됐다.


땅파기 작업으로 상수도관 주위 흙을 긁어내 지지력이 약해진 상태였는데 아침이 되자 수도관에 흐르는 물 양이 많아지고 속도가 빨라지면서 연결 부위가 어긋난 것이다.


오전 7시를 기준으로 파열된 상수도관에서 600㎜ 누수가 발생했고 이후부터 복구작업을 위해 남구 서동과 월산동 일부 지역에 단수조치가 내려졌다.


긴급 복구를 위해 수돗물이 끊기면서 학교 23곳, 아파트 10곳 등 모두 8천 세대가 단수나 탁한 물로 불편을 겪었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와 상수도 사업본부는 3시간 반 만에 복구작업을 끝내고 정오쯤부터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으나 일부 세대에서는 탁한 물이 나와 민원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되기도 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구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세대당 1.5L 생수 6병을 지급 중이다.


한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상수도관 파손 사고는 모두 30건, 올해에만 14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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