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류세 인하 조치 2개월 추가 연장

내년 2월까지… 휘발유 25%‧경유 37%↓

 

전남투데이 탁상훈 기자 | 정부가 올해 말까지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년 2월까지로 연장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현재 중동 상황 및 유류 수급 상황 등과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이 많아 2개월 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21년 11월부터 이달 말까지 재연장을 거듭하며 2년째 유류세 인하를 시행 중이다. 현재 적용되는 인하 폭은 휘발유 리터당 205원, 경유 212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 73원 등이다.


추 부총리는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동과 유류 수급 상황 등에 관해 불확실한 요인이 많아 유가 추이를 조금 더 볼 필요가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25%인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과 37%인 경유와 LPG 부탄 인하율이 내년 2월까지 유지된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이번 달 들어 1배럴에 75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아직 3%대인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국제 정세 불안에 정부는 인하 유지를 선택했다.


추 부총리는 “그동안에도 유가가 안정되는 줄 알았다가 갑자기 상승세로 돌아서는 상황이 많았다”며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여러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좀 더 상황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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