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소주 10% 싸진다… 출고가 인하

내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적용
참이슬 출고가 1천247원→1천115원

 

전남투데이 탁상훈 기자 | 내년 1월 1일부터 참이슬 소주 한 병(360mL)의 공장 출고 가격이 10.6% 인하된다. 


국세청은 주세 기준판매비율심의회를 열고 국산 소주의 기준판매 비율을 22.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산 위스키·브랜디·일반 증류주의 기준판매 비율은 각각 23.9%, 8.0%, 19.7%로, 증류주에 향료 등을 섞은 리큐르의 기준판매 비율은 20.9%로 정해졌다.


그간 수입 주류는 판매 비용과 이윤이 붙기 전인 수입 신고가에 세금을 매기지만, 국산 주류는 제조 원가에 판매 비용과 이윤이 붙은 반출 가격에 세금을 매겨 역차별 논란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국산 증류주에 기준판매비율만큼 빼고 나머지에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


국세청은 국산 소주의 과세표준이 22.0% 할인되면 공장 출고가는 약 10% 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컨대 현재 1247원인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공장 출고가는 내년부터 1115원으로 10.6% 인하될 전망이다.


더 사피루스(위스키)는 출고가 2만5905원에서 2993원(11.6%) 싸진다. 루도빅(브랜디)은 7만9800원에서 3086원(3.9%) 내린다. 


국세청은 발효주와 기타 주류는 내년 1월 중 심의를 진행, 내년 2월 출고분부터 세금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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