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광주 시민 10명 중 8명이 불법 현수막으로 불편한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정보 플랫폼 사랑방닷컴은 지역민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불법 현수막 실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일상생활에서 불법 현수막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83.3%가 ‘있다’고 답했다. ‘없다’는 12.8%, ‘모르겠다’는 4% 순이었다.
불편한 이유로는 ‘안전사고 우려’가 35.3%, ‘도시미관 저해’ 32.8% 순으로 많았다. 통행방해 13%, 자극적인 내용 10.3%, 가로수 등 자연훼손 8.8% 등으로 나타났다.
시민 절반은 조례 개정 등 현수막 정비 사업에도 불법 현수막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자체의 조례 개정, 현수막 정비사업으로 불법 현수막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전혀 아니다’가 45.8%를 차지했다.
불법 현수막이 줄어들지 않은 이유로는 응답자 60%가 ‘약한 처벌’을 꼽았다. 이 외에도 ‘단속 부족’(21.3%), ‘게시대 부족’(12%)을 들었다.
한 누리꾼은 불법 현수막과 관련해 “처벌이 견딜만 하니 감수하고 현수막을 거는 거 아니겠느냐”며 처벌 강화를 강조했다.
광주 5개 자치구는 단속 인력을 확충해 이달부터 불법 현수막 근절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