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략선거구’ 광주 서구을, 예비후보‧유권자 혼선 가중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전남 선거구 18곳 중 유일하게 광주 서구을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가운데 전략공천과 경선 여부를 놓고 예비후보자는 물론 유권자들의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전남 선거구 18곳 중 서구을을 제외한 17곳에서 후보자 접수를 마감하고 현장실사를 진행했으며 오는 31일부터 후보 면접을 하는 등 막바지 공천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서구을은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후 후보자 모집에서 제외돼 그동안 밑바닥을 다져왔던 예비후보들과 유권자들이 혼선을 겪는 것은 물론 반발 기류도 나타나고 있다.


전략선거구는 경선, 단수공천, 전략공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중앙당이 결정한다.


광주 서구을에 어떤 후보를 어떤 방식으로 공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에게 유리한 해석을 하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광주 서구을 민주당 예비후보는 김경만 비례대표 국회의원,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양부남 민주당 공동법률위원장 등 3명이다.


김광진 전 문화경제부시장은 “전략지구 지정은 당규에 따른 절차이므로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중앙단 총선기획단이 현역 의원 불출마 전략선거구에 청년·여성의 우선 공천을 제안했고 청년·여성 출마지역은 경선을 원칙으로 한 만큼 청년 우선 공천지역으로 선정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전략선거구는 전략공천과 경선, 1인 공천 등 다양한 방식이 가능하지만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전략 후보자가 될 수 없다”며 경쟁 후보를 견제했다.


김경만 의원은 “민주당이 민심을 외면하는 전략공천을 한다면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 밖에 없다”며 “후보자 선출방식 조차 정해지지 않으면서 또 다시 중앙당 입맛에 맞는 내리꽂기식 전략공천 선거구가 되는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월 2일부터 광주·전남지역 후보자 면접을 한 뒤 2월 5일께 예비후보 컷오프와 함께 경선, 단수, 전략공천 지역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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