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전남대와 조선대 의과대학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집단 휴학계를 제출했다.
전남대에 따르면 20일 의대 재학생 731명 가운데 282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휴학 사유는 대부분 ‘기타’로 기재됐다.
전남대 측은 이 중 2학기 과목을 미수료한 4명에 대해서만 휴학 처리하고 나머지는 수리하지 않았다. 앞서 전남대는 94.7%의 찬성률로 동맹휴학에 찬성했었다.
전남대 의대는 지난 19일 개강했지만, 휴학계를 제출하는 학생들이 늘 것으로 보고 학사 일정을 2주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선대 의대생들도 이날 90%가 넘는 학생들이 휴학계를 학교에 제출했다.
조선대 의대는 신입생을 제외하고 625명인데 이날 하루 90%인 550여 명의 이상 학생들이 휴학계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대 의대는 3월 4일 개강에 앞서 19일부터 임상 실험 등 일부 수업을 할 예정이었으나 연기했다.
대학들은 휴학 수리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학생들을 상대로 상담을 진행하면서 정부와 의사간 갈등 양상과 협상 가능성을 지켜보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의대생 동맹휴학 결의가 잇따르자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 측에 엄정한 학사 관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