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교육지원청, ‘구례 프로젝트’ 특강 열어

학부모와 교직원이 함께 미래교육을 고민하다

 

전남투데이 강길수 기자 | 구례교육지원청은 6월 9일 오후 2시, 본청 다담실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 오늘을 고민하는 부모’를 주제로 한 학부모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구례형 프로젝트 학습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미래교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관내 초·중·고 교장과 교감, 학부모, 관심 있는 교직원 등 약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프로젝트 교육 전문가 김선수 강사가 연단에 올라 ‘아이들의 주도성을 깨우는 수업의 전환’을 중심으로 강연을 펼쳤다.

 

김 강사는 먼저 “AI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은 정답을 외우는 능력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탐구하고 해결할 수 있는 힘”이라며, 지식 중심 수업에서 문제 해결 중심 수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전국 여러 학교에서 실제로 적용된 프로젝트 학습 사례를 소개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지역 환경 문제를 주제로 자료를 수집하고 마을 주민들과 인터뷰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지역 환경 정책 제안 프로젝트’, 또는 여러 교과를 융합해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기획해 보는 ‘생활 밀착형 창의과제 프로젝트’ 등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었다.

 

강의 중에는 학습자가 주도하고 교사는 안내자 역할을 하는 ‘거꾸로 교실’, 문제해결 중심의 그룹 프로젝트,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탐구 활동 등이 어떻게 교실에서 실현될 수 있는지도 다뤄졌다. 특히 평가 또한 점수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점, 즉 학생이 과제를 해결하며 보이는 성장, 협력, 피드백 수용 능력 등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방식이 강조되었다.

 

현장에 있던 한 교사는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오늘 사례를 듣고 나니 ‘우리 교실에서도 정말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만족을 표현했고, 학부모들도 “프로젝트 학습이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진지한 사고력 훈련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순석 교육지원과장은 “이번 특강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구례형 프로젝트 교육에 대한 공감과 참여의 출발점이었다.”며 “교육청은 학교, 학부모와 함께 손잡고 학생들의 기초학력은 물론 자기주도성과 창의적 문제해결력까지 키워나가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례교육지원청은 이번 특강을 시작으로, 정기적인 교직원 연수 및 학부모 대상 교육을 통해 ‘구례 프로젝트 학습’을 지역 교육문화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한 구례 학생들의 미래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학교-가정-지역 연계 협력체제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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