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모정환 도의원, “전남 의대 설립, 통합의대 추진은 정치적 결정“ 맹비난

동서부 이견 해소 없이 무책임한 근시안적 해결책

 

전남투데이 손영욱 기자 | 전라남도의회 모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함평)은 지난 6월 10일, 인재육성교육국 소관 2024년도 결산 심사에서 "30년간 도민의 염원이었던 국립의대 유치를 정치적으로 몰아붙인 전남도의 책임 없는 정책 추진으로, 도민의 간절한 바람이 물거품이 될까 심히 우려스럽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모 의원은 “지난 정부는 국립의대 신설과 관련해 대학을 정해주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었을 뿐, 통합의대 유치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었다”며 “이번 결정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며, 그 결정은 누가 내린 것이냐”고 비판하면서 “이것은 분명 정치적인 행보가 아니냐”고 개탄했다.

 

이어 “진통을 겪더라도 동부와 서부의 이견을 해결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과대학 유치 방안을 모색했어야 했다”고 질책하며 “가장 쉽고 근시안적 해결책을 택한 통합 추진이 또 다른 의과대학 설립의 가능성을 막아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모 의원은 “인천, 전북, 경북 등 이미 의대가 1개 이상 있음에도 또 추진하려고 나서고 있는데, 우리 전남은 이 다음에 어디다 유치하려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모정환 의원은 "헌법 제7조에 명시된 바와 같이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한 책임과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된다“고 강조하며 ”의대 유치는 180만 도민의 30년이 넘는 염원임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뜻을 저버린 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강종철 인재육성교육국장은 의대 유치와 관련해 “가장 빠르게 유치할 수 있다고 판단한 정책적 결정이었다”며 “2027년 안에 통합 의과대학이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모 의원은 전남도가 앞으로 의대 유치 관련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투명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전남의 미래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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