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교육지원청, 2025년 전라남도 구례교육자치협력지구 종합평가 열려

 

전남투데이 강길수 기자 | 전라남도구례교육지원청(교육장 신제성)은 6월 27일 구례교육지원청 다담실에서 ‘2025 전라남도 구례교육자치협력지구 종합평가’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구례교육자치협력지구 사업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한층 더 발전된 미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례교육자치협력지구는 ‘보육-교육-진로-자립이 선순환하는 구례형 미래교육체제 구축’이라는 비전 아래, 교육청과 지자체, 학교, 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하여 다양한 교육 모델을 실천해 왔다. 특히 AI·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권역별 공동교육과정, 마을학교 연계 프로젝트 등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이 뿌리를 내리며 구례만의 미래교육 생태계가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지난 운영에 대한 자체평가 발표가 이뤄졌고, 주요 사례와 향후 계획이 공유됐다.

 

가장 주목을 받은 사례는 ‘구례인생유학’ 사업이다. 2025년 현재 89명의 유학생을 유치하며 전남 내 최다 실적을 기록했고, 학생 만족도는 96.7%, 학부모 만족도는 95.3%에 이르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단순한 전입에 그치지 않고 교육, 정주, 돌봄이 결합된 복합형 지원 체계로 자리 잡으며 지역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번 종합평가에는 전라남도교육청 글로컬교육협력과 실무진과 함께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직접 구례를 찾아 현장 중심의 심층 평가 활동을 펼쳤다.

 

평가단은 ▲교육자치 협력 추진 체계, ▲거버넌스 운영, ▲교육과정과 마을교육의 연계성, ▲지역 특화 프로그램 운영 성과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특히 구례인생유학, 권역별 공동교육과정, 마을학교 연계 수업 등의 실제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자료 검토와 질의응답이 진행되었으며, 학교 현장 담당자들과의 직접 인터뷰 및 운영자료 리뷰, 정책과 실천 간의 연결 정도에 대한 전문가 의견 교환도 활발히 이뤄졌다.

 

또한 평가단은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만들어낸 교육거버넌스 성숙도에 주목하며, 지속가능한 협력 체계를 위해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평가단장 오미숙 교장(광양중동초)은 “구례교육은 지역 속에서 학생과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교육을 실천해 왔다”며, “그 중심에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민의 진정성 있는 협력이 있었다. 앞으로도 구례의 사례가 전남 전체에 선한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제성 교육장은 “이번 평가는 단지 성과를 나열하는 자리가 아니라, 지난 4년의 노력과 발자취를 되짚고 미래를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아이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삶터에서 배움과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례교육지원청은 향후 ‘구례창의융합교육관’을 거점으로 한 AI·디지털 교육 강화, ‘구례글로컬교육센터’를 통한 외국어 및 세계시민교육 체계화, ‘미래진로 멘토링’ 프로그램 확대 등 지역 중심의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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