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그림책이 어린이 도서라는 틀을 깨고 모든 연령층을 위한 하나의 예술품으로 인식되면서 패러다임에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순천시기적의도서관에서 7월 한달 동안 열리는 ‘더 컬렉션(The Collection)시리즈’는 ‘그림책의 예술세계’라는 주제로 그 동안의 전형적인 그림책 전시의 틀을 깨고 있다.
레이저 커팅 기술을 활용한 ‘레베카의 작은극장’과 ‘4m에 이르는 아코디언북’, ‘세상의 낮과 밤’, 팝업과 거울 등 여러 기법을 동원해 3차원의 문자로 살아나는 ‘알파벳’작품은 과거의 그림책에서 경험할 수 없던 환상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이는 관람객에게 ‘소장할 수 있는 예술품’으로서의 명품 그림책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할 것이다.
또 하나의 전시 ‘27인의 어린이작가 그림책 전시’는 어린이들이 직접 작가가 돼 글을 구상하고 교정, 편집까지 참여해 출판한 27권의 그림책을 전시한 것이다.
이 전시회는 지난 2014부터 2015년까지 제천기적의도서관에서 진행한 무한상상실 ‘책도깨비네 창작마을’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작품으로 어린이들의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표현력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