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부주의가 대형 참사로… 전동킥보드 화재 주의보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의 배터리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늘고 있어 철저한 예방이 요구된다.

 

최근 전국적으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의 배터리 화재 사고가 잇따르며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 부산 북구 만덕동 주택에서는 전기 스쿠터 배터리가 폭발해 2명이 숨졌고, 8월 서울 마포구 아파트에서는 같은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고 18명이 다쳤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화성의 한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희생되는 참사가 있었다.

 

완도군 또한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점차 늘고 있어, 가정 내 배터리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완도소방서(서장 이민석)는 군민들에게 전동킥보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홍보에 나섰다.

 

전동킥보드는 반드시 국가 인증을 받은 안전장치가 장착된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배터리와 충전기를 임의로 개조하거나 불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충전할 때는 외출하거나 잠든 상태에서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하며, 화재 시 대피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현관문이나 비상구 근처에서의 충전도 삼가야 한다.

 

또한 종이, 옷가지, 플라스틱 등 불에 잘 타는 물질 주변은 위험하므로 반드시 안전한 장소를 확인한 후 충전을 진행해야 한다. 충전이 완료되면 즉시 전원 코드를 분리해 과충전을 막아야 하며, 배터리는 습기에 약하므로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장마철이나 우천 시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완도소방서 관계자는 “전동킥보드는 편리한 이동수단이지만 부주의한 충전 습관은 곧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는 안전 수칙을 생활 속에서 반드시 실천해 가정과 이웃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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